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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경희의 창업트렌드&경영전략] 2017 여름, 무더위 날려줄 가성비 놀이공간은 어디? 등록일 2017.07.31 조회수 142

[이경희의 창업트렌드&경영전략] 2017 여름, 무더위 날려줄 가성비 놀이공간은 어디?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  rfrv@naver.com  |  승인 2017.07.29  08:09:19


 

젊은 층은 요즘 물질적인 소비보다 경험소비에 더 열광한다. 경험소비의 유형 중 하나가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를 합성한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다. 스테이케이션이란 전통적인 휴가 대신 집이나 가까운 곳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창업 시장에서도 스테케이션 업종이 인기다. 이들 업종은 더위를 날려버리는 시원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들이 실속 있게 자신의 취미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 여름의 경우 가성비 트렌드와 맞물려 최소 비용으로 더위를 잊을 수 있는, 혹은 더위로 지친 몸을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스테이케이션 창업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여름 자외선 걱정 없이 시원하게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가 ‘서머 핫플레이스’로 스테이케이션 업종을 대변하고 있다. 최근 ‘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는 ‘스크린야구장’이 대표적이다. ‘스크린야구장’은 2014년 등장한 이후 2년여 만에 전국 300여개 이상의 매장이 생겼다. 매장 어디든 대학생과 청소년으로 가득하다.

대표 브랜드로는 ‘리얼야구존’, ‘다함께야구왕’, ‘야구스타’, ‘레전드야구존’ 등이 있으며, 대개 피칭머신에 화려한 그래픽이 더해져 실제 야구를 하는 것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실제 사용되는 야구 장비와 함께 안전장비 또한 매장 내에 구비되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든 플레이룸에 시원한 에어컨이 구비되어 있어, 더위를 피하며 야구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다함께야구왕’의 경우 피칭 머신과 카메라 센서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자체 개발한 스크린야구 브랜드로 최근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판매법인 설립 및 일본, 동남아 등으로 수출 해외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 야구처럼 땅볼, 플라이볼, 파울볼 등 다양한 투구를 실제 경기처럼 즐길 수 있고, 한국 프로야구 10개 팀 및 10개 구장을 선택해 게임을 할 수 있어 야구팬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크린야구장들은 이른 더위에 실내 여가 활동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 매장의 주말 주간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쾌적한 공간에서 야구를 즐기며 다양한 패스트푸드와 커피, 맥주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


다함께야구왕의 경우 작년 여름 전국 가맹점 매출이 평균 10% 이상 증가했다. 2016년 12월에 오픈한 다함께야구왕 부천상동점의 경우 주말의 경우 예약을 하지 않으면 대기시간이 2시간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부천상동점은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6개의 룸에 대용량 에어컨을 2개씩 설치했고, 3평대의 흡연실에도 에어컨을 설치했다.

대표적인 실내 스포츠 중 하나는 ‘당구장’이다. 복고 바람 속에서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을 결합한 당구장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이들은 대형 규모 카페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쾌적한 공간을 자랑한다. 특히 한 시간에 2000원이 안 되는 요금으로 시원한 공간에서 친구들과 모여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당구장만의 가장 큰 매력이다.

‘존케이지빌리어즈’ 같은 디지털당구장은 깔끔하고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에 IT 기술과 마케팅을 접목한 신개념 당구장이다. 혼자 당구를 즐기려는 ‘혼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고, 기록을 세우면 본사에서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각 지역마다 다른 컬래버레이션으로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가령 존케이지빌리어즈 마산점의 경우 맥주 펍(PUB)과 당구장이 합쳐진 콘셉트로 당구게임을 즐기며 각종 칵테일과 보드카를 마실 수 있어 여름 밤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존케이지빌리어즈 세종나성점을 운영하고 있는 32살의 이희준 사장은 “예전 당구장에서는 음식 판매가 되지 않아 주로 중국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것이 전부였지만 존케이지빌리어즈는 내부에 카페테리아가 있어 다양한 음식과 술을 당구를 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경쟁력이에요”라고 전했다.

주 메뉴는 식사 대용이 가능한 볶음밥, 라면부터 간단한 햄버거, 핫도그 등을 3000원부터 4000원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고, 주류는 국내 맥주부터 아사히, 호가든 같은 수입 맥주, 그리고 소주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만화와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만화카페’도 가성비 피서지로 인기다. 대표 브랜드로는 ‘만화카페 놀숲’, ‘벌툰’, ‘콩툰’, ‘커피인더카툰’, ‘심심푸리’ 등이 있다. 이곳들은 과거 만화방과 달리 캠핑장에서나 볼 법한 그네의자와 해먹, 다락방 콘셉트의 1~2인용 캡슐형 룸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콘텐츠 또한 만화뿐만 아니라 베스트셀러, 여행책, 에세이, 자기계발서, 소설류 서적 등을 함께 제공해 다양한 독서가 가능하다.

아늑한 공간에서 만화와 도서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더위를 피해 자신만의 힐링타임을 갖고자 하는 고객들로 붐빈다. 대부분의 만화카페는 ‘5시간+음료 한 잔 9000원’ 식의 패키지 요금제로 운영되는데, 조각케이크, 머핀 등의 디저트는 물론 각종 빙수와 버블티 스무디 등 더위를 날릴 다양한 음료가 구비되어 있다.


쇼핑, 놀이, 공연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쇼핑몰 또한 도심 속 최고의 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는데, 요즘 대형 쇼핑몰 안에 입점한 마사지 카페가 여름 성수기 특혜를 누리고 있다.

마사지 힐링카페 ‘퍼스트클래스’의 경우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쇼핑몰 안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시원한 마사지와 휴식공간을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요인으로는 ‘퍼스트클래스’라는 이름처럼 비행기 1등석 콘셉트가 아늑한 부스에서 전신안마를 받으며 이색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것. 초대형 비행기 에어버스380의 1등석처럼 고급스러운 객실 칸막이에 최고급 전신안마의자를 설치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모든 이용 고객에게는 기내식처럼 아메리카노, 라떼, 과일스무디, 아이스티, 야생꽃차 등 각종 커피음료와 국산차, 벨기에 와플이 제공된다.

이밖에 공포와 스릴러를 체험하는 방탈출 놀이방, 가상현실 체험방 등 어울려 놀며 테마를 체험하는 공간들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인건비 상승, 원재료비 상승으로 외식업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체험을 강화한 서비스 공간은 외식업에 집중된 창업 수요를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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